밥심으로
2026년 5월 13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요즘 입맛이 너무 좋아 밥을 두 그릇씩이나 헤치우거든요. 그래서 저희 집 쌀독이 남아나질 않아요. 방금 채운 것 같은데 쑥쑥 빠지고 믿빠진 독에 물붙기 처럼 앵꼬를 드러낸 답니다.
30킬로그램을 넘게 살을 뺀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절식을 하는 편이였는데요. 요즘처럼 이렇게 밥을 많이 먹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술을 마실 때 조차도 과식은 안했었기에 위장이 놀랄노짜입니다.
그렇다고 루이14세 처럼 먹을 것을 하루종일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세끼 밥만 많이 먹어요. 언제까지 양이 늘어날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살이 찌는 것도 아니니까요.
턱이 빠지고 속이 안 좋아서 고생할 때를 생각하면 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밥을 두 그릇씩이나 먹을 수 있다는게요. 기쁘고 기쁘도다 항상 기쁘도다~하는 찬송이 저절로 나옵니다.
밥 두 공기 만큼 감사도 두 배로 업시켜 주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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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잘 먹는 하루’를 감사의 간증으로 바꾸시는 시선이 참 따뜻합니다. 읽다 보니 밥 한 숟갈에도 은혜가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