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26년 6월 9일 09:00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오늘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햇볕이 제법 쌩쌩하던 늦은 오후에요.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도 눈이 좀 부시더라구요.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을 해나갔어요.
발걸음을 옮기던 중 바람이 불었습니다. 몇 번이나 모자가 날아갈 뻔 했었어요. 그래서 꾹 눌러 쓰고 걸었습니다. 또한 손으로 붙잡으면서 고정시켰습니다. 예전에 몇 번 벗겨진 적이 있었거든요. 횡단보도에서 그랬을 때는 정말 곤란했었어요.
원래는 아무리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날라가는 일은 없었어요. 끈이 달려 있었거든요. 어느 날 갑자기 스르륵 사라지고 난 뒤에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바람이 심해질 때마다 손으로 지탱하지 않으면 날아갔으니까요. 잠깐만 방심해도 벗겨지는 통에 긴장을 하면서 걸어야 했어요. 그렇다고 너무 눌러쓰면 시야가 방해되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요즘 나라 상황을 보면,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끈 떨어진 모자를 쓰고 걷는 것 처럼 참으로 불안합니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말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삼천리강산을 사랑하셔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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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떨어진 모자"라는 매우 생활적인 비유를 통해 불안정한 시대와 신앙적 의존의 필요성을 표현한, 짧지만 여운 있는 서신으로 읽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