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샘

2025년 7월 30일 15:51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지난 겨울,
세면대에서 찬물이 갑자기 빌빌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증상이 심각하진 않았고,
더운물은 문제가 없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요.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공사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그냥 방치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 후,
어느 날 아침 세수를 하던 장남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앗! 뜨거!”

  1. 날씨가 더워져 물 온도가 자체적으로 상승했고
  2. 이전보다 증세가 훨씬 악화된 것이 겹쳐서

수전을 왼쪽으로 조금만 틀어도
뜨거운 물이 나오는 비상사태가 터진 겁니다.


혼자서 아무리 궁리를 해도 답이 없더군요.
마냥 화상을 감내하면서 세수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샤워기로 세면을 하자니 불편하고…

결국 전문가에게 SOS를 보냈습니다.
속으로는 ‘교체해야 하면 한여름에 고생 좀 하겠구나’ 생각하면서요.


당일 오후 5시경,
배관관리사 두 분이 도착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베테랑으로 보이시는 분이
화장실 바닥에 누워 배관을 해체하시더니…

“콸콸콸콸콸콸~!”

순간, 나이아가라 폭포가 쏟아지는 듯한 소리!
전 과정은 5분 남짓이었고,
결국 막힌 배관을 뚫어 물살이 시원하게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고칠걸.’


수돗물이나 생명샘이나
결국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건 똑같은 모양입니다.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을 허락하신
영생 크리에이터, 주님께 영광을!


🖋 신동혁 올림
📅 2025년 7월30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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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7월 30일 15:59분

“고장난 세면대도, 막힌 인생도 전문가의 손길 한 번이면 시원히 뚫리듯 마음의 샘도 주님께 맡기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로 흘러넘치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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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7월 30일 16:01분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만났던 그 여인처럼 너의 일생에 생명의 강이 흐르길 바란다.” (요한복음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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