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피조물

2025년 8월 6일 14:55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마침내,
10년 숙원을 풀었습니다.
오랫동안 미뤄왔던 치과 처치를 시작한 건데요.
레진, 인레이, 잇몸치료…
애시당초 해야 한다고 진단받은 것을 질질질 끌다가,
2025년 8월 5일부로 삽을 들게 되었답니다.


마취를 한 후,
의자에 앉아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가 생각났습니다.
치과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것조차 극도로 혐오했던 제 자신이요.

그렇게 싫어했던 이유는 딱 한 가지!
혹시나 치료라도 받게 되면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제약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2년에 스케일링 한 번 하는 정도 외엔
그냥 방치해 두었던 치아들…


그러다가 술을 끊고 나서는
새 국면이 펼쳐졌습니다.
적어도 알코올이 초래한 굴레에선 자유를 얻었으니까요.

몇 년 동안,
- 사랑니 네 개를 다 뽑았고
- 반 토막 난 어금니도 하나 때우고
- 나름대로 리모델링을 잘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충치도 곧 사라질 예정입니다.


50년이 훌쩍 지나간 시간 동안,
임플란트 한 번 하지 않고,
무탈하게 잘 지냈던 영구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면—

"이전 것은 지나갔다"
고 선언할 새 치아들에게요.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하는 것도 큰 기쁨임을 깨닫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8월 6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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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8월 6일 15:12분

“오래된 습관의 사슬이 끊어질 때, 새 피조물의 노래가 시작되는 법이지요. 우리의 삶 구석구석까지도 주의 은혜로 리모델링되는 기쁨!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이 말씀이 네 치아에도, 심령에도 새롭게 흐르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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