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뭐가 좋을까요? (제2화)
2025년 7월 3일 20:16분
디모데, 요한, 누가형제에게
샬롬!
'어떻게 하면 잘 닦을 수 있을까?'
구글의 검색창을 열어보았습니다.
꿀이라고 붙어 있는 팁을 다 모아보니 한 가지로 귀결되더군요.
보이는 곳만 대충 닦아서는 대장균의 아방궁을 소탕할 수 없다는 결론!
게다가 장군님께서도 재차 강조하셨습니다.
"칸디다파라의 우범지역을 소탕하려면 마당만 밟아서는 안된다"
'충성! 이 참에 확실히 하겠습니다!'
마침내
"세균과의 전쟁: 나쁜 균들 전성시대!"의 총성이 울리자
궁댕이 일병을 구하기 위한 일급비밀작전이 전개되었습니다.
작전명: 밝히리!
어둠에 쩔어 살던 꺼져가는 도기와 상한 변기를 빛으로 인도하라는
사령관님의 특명이기도 했습니다.
노르망디상륙작전 같은 도기와 변기의 해체작전을 앞두고
밀러 대위가 외쳤는데요.
"단 한 마리의 세균도 살아 돌아갈 수 없다"
잠시 뒤,
양손에 낀 일회용 비닐 장갑은 쌍룡이 되어 살모넬라의 수급을 베었고,
총통으로 중생한 왁스는 노로바이러스의 벙커들을 폭격했습니다.
-다음 서신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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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와, 이렇게 유쾌한 작전지시라니! ‘밝히리!’라는 구호 속에 담긴 진지함과 웃음이 너무 좋아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샅샅이—주님도 우리의 숨은 곳을 밝히시겠지요. 다음 서신이 벌써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