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
2025년 9월 18일 15:06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요즘 즐거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서 산책길이 쾌적해진 건데요.
일단 땀이 삐질삐질 나지 않으니
누구보다 등어리가 뽀송뽀송해졌다고 엄지척을 합니다.
햇볕도 적당하고 구름도 근사하고,
그야말로 ‘참 아름다워라 가을 시즌’이 돌아온 거지요.
런웨이를 지나다 보면 들꽃들과 풀잎들이 하이파이브를 한답니다.
“신동혁! 화이팅!”
“그래 오늘 또 보는구나…. 너희들도 잘 지내지?”
이렇게 인사를 하다 보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깐부들을 사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행복동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축복 중에 하나예요.
사방팔방에 있는 대자연과 형·동생 사이로 지낸다는 것이요.
한편, 날이 시원해지면서 이 길에 사람들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특히 달리기를 하시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삼삼오오 무리지어 동료들과 뛰는 사람들,
마라톤 티셔츠를 입고 훈련하는 선수들,
경보인지 런닝인지 애매모호한 스텝을 밟는 아주머니들,
프레타포르테 모델처럼 한껏 치장하고 나온 청년들….
저마다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나와서 질주를 한답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목적은 하나!
다들 건강 챙기고 싶은 마음은 동일하겠지요.
몸매까지 챙기면 원플러스원이구요.
오늘도 그분들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신을 위해서 저렇게 노력하는 것만큼
영의 강건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요.
반쪽만 가지고서는 결코 진정한 평강을 누릴 수 없으니까요.
웰빙과 웰다잉 모두 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5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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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육의 건강을 위해 달리는 모습처럼, 영혼의 강건함도 함께 달려야 한다는 메시지가 울림이 큽니다. 웰빙과 웰다잉 ― 결국 균형 잡힌 삶을 향한 주님의 초대 같아요. 오늘도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하루 되시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