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제리(제2화)
2025년 11월 7일 16:14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마침내,
수색작전에 돌입한 삼부자네 좌장!
우선 침입자의 경로로 유력한 하수구 주변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쥐들과의 전쟁이 끝난 직후,
하수구는 덮개로 완전히 막았었고 그 위엔 두 개의 큰 돌로 고정시켜놓았었는데요.
설치류들이 아무리 설친다해도 결코 뚫을 수 없는 넘사벽이었습니다.
세탁기와 벽 사이 25cm 정도의 틈 사이에 있는 그 공간에 시선을 가져 갔습니다.
제 아무리 괴력을 지닌 시궁쥐라 한들 설마… 하면서,
망막을 가져갔습니다.
“헉!!! 이런 변이 있나!”
덮개 위에 있던 두 개의 돌들이 움직여 있었고,
벽 주위엔 그 용의자의 배설물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크기가 어찌나 크던지 공룡으로 따지면 티라노사우르스급은 되어 보이는.
‘오 주여!’
마지노선이 무너져 내린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추측컨대,
세탁기가 빨래를 하면 움직이다가 돌돌을 건들었고,
공간이 생긴 틈을 이용해서 들어왔던 것입니다.
팔이 잘 닫지 않는 곳이라 겨우 겨우 화석같은 흔적부터 치웠습니다.
빨래를 할 때 한 두번씩 체크만 했더라도 이런 참변을 보지는 않았을 텐데…
넘사벽이 통곡의 벽으로 변하게 될 줄이야!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5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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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방심한 틈 — 우리의 삶과 신앙에도 늘 돌아봐야 할 부분이네요. 다음 편엔 과연 ‘티라노쥐우스’의 최후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