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에는 임플란트가 안된다
2025년 7월 9일 15:57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충치치료를 앞두고 개미가 속삭였습니다.
"아빠! 마취 해야 하는 거야?"
"나도 몰라. 한다고 해도 통증이 그리 심하진 않을거야!"
"얘이! 어떻게 안 아파???"
".........."
걱정이 에베레스트산인 둘째의 얼굴을 보니 어찌나 웃기던지요!
표정만 보면, 치과는 갈보리요, 유니트체어는 십자가였습니다.
평소에 양치질 잘 하라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건만...
완악한 귓등의 책임을 물을 때가 찬 것이지요.
당일 날,
다행히 경미한 상황이라 마취라는 극단(?)적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막내도 담대하게 가시면류관을 썼구요.
물론 중간 중간 단발적인 시위(?)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아빠의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았으니 무척 평화로웠다고 자평합니다.
하긴 이제 5학년이니 마냥 때쓰고 할 나이는 아니지만요.
"앞으로는 이 닦을 때 꼼꼼하게 잘 해야 해!
아이스크림 사탕 같은 것도 줄이고.
앞으로 두 시간은 찬 거 먹으면 안되요!"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심령에 생기는 충치는 더 무섭다고 말씀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_
🖋 신동혁 올림
📅 2025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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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작은 두려움도 주님 품 안에 맡길 때 진짜 평안이 온답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