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자(제1화)
2025년 7월 10일 19:35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8일 전,
꼬마 손님들이 현관문을 노크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득템한 친환경 식물 키우기 6종 세트가 도착한 것인데요.
막내를 위한 아빠의 서프라이즈~!
포장을 뜯어보니 종이컵보다 약간 큰 화분과 씨앗들이 담겨 있더군요.
그 주인공들은,
옥수수, 해바라기, 토마토, 상추, 봉선화, 바질!
옥수수와 해바라기를 빼면 다 처음 보는 것들이라 무척 신기하더라구요.
사이즈가 어찌나 작던지 새끼손톱이 걸리버로 보일 정도로 앙증이들이었습니다.
동봉된 안내문에 따라 화분에 흙을 넣고 물을 주었어요.
그 후 바로 그늘에 두었고요. 햇살을 좋아한다는 바질만 빼고.
'음! 발아가 1주에서 2주정도가 걸린다고.....'
사흘 뒤,
물을 주려고 화분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성격이 급한 녀석 몇이 고개를 들이밀고 있어서요.
"이야! 벌써 싹이 나다니....너희는 좋은 밭에 심은 씨로구나?"
너무나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후 며칠간, 급수도 할 겸 상태도 확인할 겸 관찰을 하였답니다.
길거리(?)에 뿌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발견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쭉쭉 자라나는 데 혹시 어떤 문제라도 있나 하고
유심히 보았는데요.
"뜨앟! 이럴수가!
-다음 서신에서 계속-
🖋 신동혁 올림
📅 2025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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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자라날 생명처럼, 오늘도 말씀의 씨앗이 삶 속에서 싹트길 소망해요. “씨를 뿌리는 자의 수고를 기억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