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2026년 2월 4일 12:48분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서 돌아온 후에
가장 먼저 성전을 재건하였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합니다.
국가 재건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었다는 거지요.
포로에서 귀환한 이후의 하이라이트는,
소와 양의 꼴을 재배했다든지,
농사를 짓기 위해 관개 수로를 건설했다든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단연 성전 중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들이 엄청난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울컥해지기도 합니다.
70년 노예 생활을 마치고
새 출발을 하겠다는
그들의 신앙 고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 안타깝게도
이런 참회의 프레임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거룩이
호떡처럼 뒤집히듯
부정으로 물들어 버리는 장면이
에스라서 말미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요.
바로
이방 여인과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66권, 1189장, 31,102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 책들에 비해서는
훨씬 두껍고 많은 내용이 담겨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명단을 열거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언급이 된다 해도
대부분은 족보입니다.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의 계보,
노아에서 아브라함까지의 조상들,
애굽으로 내려갈 때의 이스라엘 가족 명단이
그렇습니다.
반면
에스라 10장은 완전히 결이 다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른 사람들을
아주 자세하게 열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16절부터 44절까지나 말이지요.
사실 애굽에서 나온 이후로
여호와께 반목한 일이
하루이틀도 아니었는데,
굳이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두 번 다시 포로가 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건 아닐까요?
탕자의 회개도
재탕, 삼탕하면
국물이 멀개진다고 일침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 신동혁 올림
📅 2026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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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는 반복될 수 있지만, 그 반복이 가벼운 관성이 되는 순간—하나님 앞에서의 떨림이 사라지고, 결국 “또 돌아오면 되지”로 변질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