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선 저의 소개 보따리부터 풀겠습니다.
(펼쳐보니 그 안에 든 것이 너무 없어서 한참 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어떻게 하면 제 자신이 좀 근사해 보일까에 치중을 하는 옛 자아가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이 녀석은 시도 때도 없이 저를 찾아와서 딴지를 겁니다.
이젠 좀 그만 오라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해봐도…)
몇일 동안 좌우측 전두엽을 말라비틀어진 치약처럼 쥐어짜다가
결국은 SOS를 청했습니다.
“오 주여! 성령의 불로 저 뻔뻔한 불청객을 태우소서!”
그리고 마침내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두 가지 특별한 공통점이 있단다.”
“그게 뭔 데요?”
“정답을 꼭 내가 알려줘야 하겠냐!”
“…..”
“첫째, 같은 책을 통해서 내가 너희를 찾아갔단다.”
“둘째, 너희 모두는 그 책의 저자와 가족이야!”
삼단논법을 흉내 내보자면:
오늘(2023년 1월 27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나 했습니다.
현재 지구 인구는 약 8,045,311,447명이라고 하네요.
그 가운데, 다음 두 가지 공통점을 동시에 가진 사람은 단 5명뿐입니다:
그 5명은 바로...
요한, 디모데, 바나바, 누가, 그리고 신동혁
📍 8,045,311,447분의 5!
📍 참고로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약 8,145,060분의 1입니다.
계속 주시는,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주실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아멘!
(요즘 제가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제기랄”, “젠장”, 기타 검열 불가 단어들…
아! 얼굴이 빨개지고 몸이 오그라듭니다.)
플러스!
예수님께서 그러시는데,
이 다섯 명은 모두 당신의 지체 중 하나랍니다!
저 같은 발뒤꿈치의 각질 세포 중에서도 덜렁덜렁 곧 떨어질 것 같은 존재도
그 거룩한 몸의 일부가 되는 은혜!
이 측량할 수 없는 축복을 주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 아멘!
문득 만화 제목이 떠오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이사야 40:31)
우리가 여호와 사단 산하 최정예
사탄저격특공대 독수리 오형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글을 써내려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팔만대장경 정도를 적은 줄 알았는데... 이제 겨우 두 페이지?
마흔두 살 노총각이 맞선에서 첫눈에 반한 아가씨를 만난 것처럼
입안이 바짝바짝 탑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 많던 말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몰디브 한 잔 하러 모히또로 떠났는지?
글을 쓰는 것과 읽는 것 사이의 거리,
저에겐 지금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베들레헴만큼이나 멀게 느껴집니다.
고모님과 계속해서 편지를 주고받는 형제,
그리고 그의 모친도...
참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네요.
(이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성층권을 뚫고 화성으로 향합니다!)
세상을 초월한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참 러브레터!
하늘과 땅 사이의 그 먼 간극을 죽기까지 낮아지심으로 메워버리신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요한, 디모데, 바나바, 누가, 그리고 신동혁
펠레, 마라도나, 메시, 호나우두
그리고 어느 호수 조기축구회 후보 멤버까지…
이런 빛나는 새벽별 속에 저를 끼워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25년간 쥐엄 열매만 먹었습니다.
그 어떤 레시피로도 미각을 자극할 수 없는 지경까지.
그러다가 만나를 먹으니 이상하더군요.
그 어떤 조미료도 필요 없다는 게!
그런데도 꿀맛입니다.
매번 먹을 때마다!
일용할 양식을 하루도 빠짐없이 주시는
(그리고 요나의 물고기 뱃속만한 위장까지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나를 따라 오너라!”
그 부르심을 따라
이제 막 한 발자국을 떼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서…”
“그건 주님이 지셨는데,
전 좀 열외 안 될까요?”
이런 유약한 두더지가 고개를 들 때마다
뿅망치가 날아옵니다.
“성령을 더욱 부어주소서!”
다시금 거룩한 에너자이저로 거듭난 제가 보이시지요?
정말 잘 생겼다고요?
예수님 닮아가는 중이니 당연하지요!
우리에게 언제나 성령을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약 심각한 치매에 걸린다면?"
“다른 것은 다 잊어도
이 네 단어만큼은 꼭 기억하게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 할렐루야, 아멘
각자 있는 곳에서 짠맛 한번 제대로 내봅시다.
형제의 아주 가깝고도 특별한 사촌,
신동혁 올림